1.줄거리
주인공 프랭크 윌리엄 애버그네일 주니어(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19세 이전부터 항공기 조종사, 소아과 의사 및 자신이 전학간 학교의 선생님 등 여러직업을 사칭하며 수표를 위조한 유능한 사기꾼이다. 사업을 하는 아버지의 보호아래 유복한 유년시절을 보내지만 이내 사업실패로 어려운 시절을 보내게 된다. 이와 동시에 아버지는 다른 여자와 바람피는것을 알게된 프랭크는 부모님의 이혼 후 누구와도 함께 살지않고 가출을 결심한다. 하지만 프랭크는 평범한 아이가 아니었기에 인생의 고난을 자신의 힘으로 이겨낸다. 사업을 하는 아버지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는 많은 능력과 기술을 습득하게 된다. 그의 아버지는 탈세 및 사기 혐의로 사업이 망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프랭크는 화려한 언변과 사기를 어떻게 치는지 직접 눈으로 보면서 자라왔다. 그래서 프랭크는 전학간 학교에 처음 등교해서 그 학교의 선생님을 사칭하며 일주일동안 선생님 노릇을 했다. 이후 집을 나온 프랭크는 위조한 수표를 사용하며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사람들이 항공기 기장을 선망한다는것을 알고 팬 아메리카 항공사 기장이 되기로 마음먹는다. 프랭크는 자신이 학생인척 위장하여 기장과 인터뷰를 통해 충분한 정보를 수집하고 기장과 똑같이 보일 수 있도록 항공사 유니폼을 입고 공항을 돌아다닌다. 이 과정에서 프랭크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지위가 높을수록 수표위조가 쉬워진다는것을 깨닫게 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수표를 위조하다가 적발될때 쯤 의사, 변호사 등 다른 직업으로 신분을 세탁하여 범행을 이어나간다. 때문에 프랭크의 뒤를 쫓고있는 FBI 수사관 칼 핸리티는 검거에 매번 실패하고 만다. 프랭크가 의사로 사칭하여 활동할 당시,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던 간호사 브렌다와 연인관계가 되어 약혼까지 약속하게 된다. 프랭크는 결혼을 꿈꾸며 화목한 가정을 꾸릴것을 상상하지만 FBI의 추적으로 어머니의 고향 프랑스로 도주한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평소와 같이 수표를 위조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기계를 이용해 대량으로 찍어내게 된다. 그래서 FBI 수사관 칼은 프랭크를 검거하는데 성공하고 이를 미국으로 송환한다. 하지만 칼은 프랭크의 화폐 복제 기술과 지식에 감탄하게되고 프랭크에게 이 기술을 금융보안 및 위조화폐 감별기술 발전을 위해 힘써줄것을 요청하며 영화는 끝난다.
2.관전포인트
영화 내내 프랭크가 어떤 기발한 방식으로 사기를 칠지 궁금증을 유발하게 한다. 처음에 자신이 전학 간 학교의 교사를 흉내내며 아이들을 가르치는것을 보고 절대 평범하지 않은 인물임을 알 수 있다. 또한, 비행기 기장이 되기 위해 학생인척 인터뷰를 위장한 정보를 수집하는 능력은 쉬워보이지만 목표에 대한 강한 열정 없이는 해낼 수 없었을것이다.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자신을 뒤쫓은 FBI 수사관 칼에게 자신을 다른 정보원인척 연기하여 따돌리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칼은 대범하면서도 처세술에 매우 능한 사람이라는것을 느낄 수 있었다. 상황마다 임기응변이 매우 뛰어나고 여유넘치는 모습을 보며 저런 능력을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잠시 들게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와 더불어 이 영화의 결말을 알게된 뒤 한번 더 놀라게 된다. 프랭크는 프랑스에서 수사관 칼에게 검거되어 미국으로 환송되지만 화폐에 대한 기술과 지식을 아깝게 여긴 칼의 도움을 받아 미국의 금융사기 및 위조화폐와 관련된 분야에서 일하게 되고 그 분야 최고가 된다. 어떠한 위기도 자연스럽게 넘기는 프랭크의 연기에 집중하며 캐치미이프유캔 영화에 몰입해보자.
3.총평
사기는 분명 범죄이고 다른사람을 이용해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어떤 이유라도 정당화 될 수 없다. 하지만 영화내내 프랭크가 어떤 직업으로 사칭을 할지, 어떤 방식으로 위기를 넘길지에 집중하면서 보게된다면 프랭크의 편에서 그를 응원하게 될것이다. 추격씬이 포함되어 있는 느와르, 스릴러 장르의 영화는 아니지만 수사관 칼과 프랭크의 술래잡기 느낌의 추격전은 영화를 더욱 흥미롭게 한다. 그리고 영화에서 명대사가 여럿 등장하게 되는데 그 중 야구 팀 양키스에 대해 언급한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뉴욕 양키스가 왜 항상 승리하는지 아는가? 양키스의 유니폼에 기가 눌렸기 때문이다"라는 대사는 이 영화에서 프랭크가 수표위조를 더 쉽게하기 위해 더 좋은 직업으로 사칭하는 의미를 정확하게 짚어냈다. 실제 사기꾼 프랭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재미와 동시에 삶의 교훈까지 주는 영화 캐치미이프유캔 영화를 강력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