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줄거리
주인공인 존 코너(배우 에드워드 펄롱)는 양부모에 입양되어 방황하는 청소년이다.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운전하고 친구와 함께 갖가지 범죄를 저지르며 경찰을 피해다니기 바쁜 생활을 한다. 엄마 사라 코너(배우 린다 헤밀턴)는 지구가 멸망한다는 둥, 사이버다인의 공격을 받아 핵전쟁이 일어난 다는 말도안되는 이야기만 늘어놓게 되어 미친사람 취급을 받게 되고 정신병원에 수감된다. 하지만 아들 존 코너를 보호하기 위해 병원에서 항상 체력을 단련하고 탈옥을 계획한다.
어느날은 존 코너가 평소처럼 비행활동을 한 뒤 경찰에게 쫓기는 상황에 놓여있었다. 갑자기 선글라스를 낀 근육질의 건장한 남성이 존 코너 앞에 나타나 경찰에게 총을 난사하게된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존은 본능적으로 도망치기 시작하지만 총에 맞아 죽은줄알았던 경찰은 상처하나 없는 모습으로 자신을 또 다시 추격하기 시작한다. 이상하게도 선글라스를 낀 남성은 경찰을 계속 추격하며 오히려 존을 보호하는 상황이 펼쳐진다. 이 남자의 이름은 모델 T-800, 2029년 존 코너의 출생을 저지하기 위해 미래에서 과거로 보내졌다. 하지만 미래에 존 코너에게 새롭게 프로그래밍 되어 어린 존 코너를 지키려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과거로 돌아온것이다. 엄마가 항상 이야기했던 사이버다인의 공격을 받아 핵전쟁이 일어난다는 이야기는 모두 사실이였던 것이다. 자신을 추격하는줄만 알았던 경찰의 정체는 미래에서 보내진 모델 T-1000. 특수재질의 금속 액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T-800보다 성능이 월등하고 총상도 입지 않아 존을 지키기에는 상당히 곤란한 상황. 존은 T-1000으로부터 안전하게 도망치기 위해 집에 들러 짐을 챙겨서 나오려고 하지만 이미 그의 부모는 살해당한 상황. 터미네이터는 다른곳에 들리지말고 곧장 도망치라고 하지만 존 코너는 터미네이터가 본인의 명령에따라 행동하는것을 알고 정신병원에 갖혀있는 친엄마 사라코너를 구하기 위해 그곳으로 함께 향한다. 사라 코너는 형사들로부터 몇가지 조사를 받던 도중 사라가 항상 언급했던 외모의 남자가 총기난사를 일으켜 존의 양부모를 살해했고 아들이 실종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이 이야기를 들은 사라는 존을 지키기 위해 정신병원 탈출을 결심하지만 병원에 나타난 T-800을 보고 혼비백산하게된다. 하지만 존이 사라를 진정시키고 터미네이터는 우리를 도와줄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한 뒤 T-1000에게서 안전하게 도망가자고 설득한다. 듣던대로 T-1000은 액체 금속이기 때문에 총격에도 상해를 입지 않으며 자유자재로 몸을 변형시킬 수 있다. 가까스로 이를 따돌린 존 코너와 사라코너, 그리고 T-1000은 스카이넷 탄생을 저지하기 위해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2.관전포인트
이 영화는 1991년에 개봉했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너무 옛날영화이기 때문에 스토리도 올드하고 지루할것같다는 느낌을 받을것이다. 하지만 탄탄한 스토리라인과 그 당시 기술력에 비교했을때 뛰어난 컴퓨터 그래픽 기술력을 두고 봤을때 2023년에 관점에서 바라봐도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평가받을 수 있는 영화이다. 영화에 묘사되는 로봇들의 특징들은 1991년 개봉작이라는 것이 무색하게 매우 정교하고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한것 같다. 자기 스스로 생각하고 새로운것을 할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로봇, 액체로 변하는 금속재질, 목소리를 복제하는 능력 등 그 당시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을게 분명하지만 현재에는 앞서 언급한것들은 모두 가능하게 되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통찰력에 다시한번 놀라게된다. 이 영화의 정식 명칭은 터미네이터 2 : 심판의 날이고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전편을 봐야 이해할 수 있는것 아니냐 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물론 1편의 내용을 알고 보면 더 좋겠지만 굳이 보지않아도 영화에 충분히 몰입할 수 있다. 인간을 정복하려는 로봇 빌런인 모델 T-1000(배우 로버트 패트릭)과 이를 막으려는 모델 T-800(배우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의 숨막히는 대결구도에 몰입하는 순간 전편의 스토리는 전혀 중요하지 않게된다. 시대를 앞서간 명작이라는 평가를 받는 영화이므로 꼭 한번 볼것을 추천한다.
3.총평
영화 속 T-800(배우 아놀드 슈왈츠 제네거)는 분명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표정에 변화가 없고 일관되게 딱딱한 말투의 연기는 정말 로봇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기력이 뛰어나다. 학습 능력이 있는 로봇이기 때문에 존 코너가 칭찬을 하는 방법이라던지, 농담을 알려주자 곧 잘 습득하는 모습 때문에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또한 T-1000(배우 로버트 패트릭)의 연기는 더욱 뛰어나다. 정말 액체로 이루어진 몸을 가진 로봇처럼 총격을 받는 상황에서 몸동작의 리얼함은 어느 영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항상 무표정으로 일관하며 절도있는 행동은 관객에게 긴장감과 공포감을 선사한다. 1991년에 개봉한 영화지만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2015년, 그리고 2019년 총 두번에 걸쳐 재개봉할 정도로 잘 만들어진 영화이다.1991년 당시 미래 기술에 대한 관점과 현재 기술력은 어디까지 왔는지에 중점을 두고 영화를 관람한다면 더욱 흥미로운 영화관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