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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코믹과 액션을 좋아한다면 이 영화를 추천!

by Minkimboo 2023. 12. 15.

1.줄거리

서울 광수대에서 근무하는 서도철 형사(배우 황정민)은 미스봉(배우 장윤주)와 함께 중고차 매매단지에 가서 부부로 위장해 차를 계약한다. 그 이유는 불법으로 중고차를 매매하는 조직을 검거하기 위해서이다. 중고차 딜러는 판매한 차에 위치추적장치를 설치하고 도철이 차를 주차 한 사이 다시 되팔기 위해 자신들만의 장소로 가져간다. 하지만 도철은 처음부터 트렁크안에 잠복해 있었으며 작업장소에 도착하자마자 능청스럽게 화장실을 찾는다. 이미 자동차의 번호판과 키로수는 조작되어 다시 새차가 되어있었고 새로운 주인에게 팔릴 준비를 마쳤다. 사기꾼은 자신들의 사업을 방해한다고 생각하고 도철과 몸싸움을 벌이게 되고 뒤늦게 광수대 동료들도 도착한다. 도철에게 두들겨맞은 사기꾼 우두머리는 겁에질려 앞으로의 계획을 전부 다 말하게 된다. 차는 부산으로 이동후 러시아로 판매된다는 정보를 얻은 후 차량 이동을 위해 트럭기사를 섭외한다. 함께 부산으로 이동하면서 화물기사들의 고충을 듣게 된 도철은 떠나기 전 명함을 건네주고 배기사의(배우 정웅인) 아들에게 용돈까지 쥐어준다. 힘든일 있거나 돈 떼어먹는 사장들 마주치게 되면 연락하라고 마지막 말을 건네고 도철은 자리를 뜬다. 이후 늦은 저녁까지 부산항에 잠복해있던 광역수사대 직원들은 러시아 중고차 사기조직을 검거하게 되고 도철과 동료들은 승진의 기회를 잡게 된다. 한편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배기사는 하청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다. 도철에게도 전화를 하지만 도철은 드라마 자문역할에 대한 보답으로 유명 연예인과 신진그룹 재벌3세 조태오(배우 유아인)과의 술자리 참석으로 받지못한다. 참다 못한 배기사는 본사 건물로 찾아가 1인 시위를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조태오의 눈에 들어와 자신의 사무실로 호출한다. 그룹 이미지 개선 차원에서 조용히 마무리하려고 했던 조태오는 받지못한 금액을 배기사에게 듣고 어이가 없어한다. 고작 400만원 때문에 자신의 심기를 건드린 배기사와 하청업체 사장을 사무실에서 싸움을 부추긴다. 배기사는 힘도 못쓰고 하청업체 사장에게 두들겨 맞고난 뒤 병원비와 밀린 임금 명목으로 2000만원을 지급받는다. 너무 억울했던 배기사는 조태오의 사무실로 다시 찾아가지만 조태오에게 폭행을 당하게 되고 계단에서 투신한것처럼 사건이 위장된다. 배기사의 아들이 도철에게 전화를 걸어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게되고 어딘가 수상한 도철은 관련 사건에 대해 자세하게 조사를 시작한다. 끈질기게 사건을 덮으려는 신진그룹과 끝까지 쫓아가며 사건을 파헤치려는 광수대 서도철 형사의 싸움은 누가 승리하게 될것인가?

2.관전포인트

대한민국 영화의 보증수표 황정민, 오달수 그리고 유해진까지 출연진 라인업이 상당하다. 그만큼 믿고보는 연기력으로 영화의 스토리 전개를 탄탄하게 했으며 수많은 유행어들도 많이 탄생했다. 특히 유아인의 마약 중독연기는 실제인가 의심이 들 정도로 실감났으며 멧돌 손잡이를 빗대어 자신의 기분이 언짢음을 나타낸 장면은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아있다. 도철의 끊임없는 수사에 점점 도망갈곳이 없어진 신진그룹의 행동변화도 매우 흥미롭다. 처음에는 자신들의 계획대로 배기사를 폭행한 뒤 자살로 위장하려고 하지만 도철의 수사망이 좁혀지자 유가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관련 증거를 인멸하려고 시도한다. 최후의 수단으로 서도철의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그의 가족까지 돈으로 회유하지만 실패하게 되고 마지막에는 신진그룹 최상무를 가짜범인으로 덮으려고 한다. 하지만 광수대 반장의 도움과 서도철의 끈기있는 수사로 정의구현하게된다. 조태오의 죄목과 신진그룹의 이미지 실추로 영화가 마무리되기 직전 폭행당했던 배기사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며 마지막까지 통쾌함을 선사한다.

3.총평

2015년 개봉했을 당시 1000만관객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만큼 배우들의 연기와 영화의 내용에 흠잡을곳 없이 흥행요소를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뻔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지만 범죄를 파헤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위기에 처하지만 결국 정의구현 엔딩으로 끝나는 영화이다. 그 과정에서 실생활에서 충분히 일어날법한 사건이 비춰지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대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낸것같다. 이와 비슷한 사건으로 SK그룹 회장의 사촌형 최철원과 하청업체 직원 사이에 갈등이 일어나자 조태오와 배기사처럼 돈을 지불하는 대신 맷값으로 야구방망이 한대당 100만원이라는 사건이 있었다. 당사자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고 실제 베테랑이 이 영화를 모티브로 한건지는 알 수 없지만 사람의 목숨보다 돈이 우선시 되는 사회현상은 심각하게 바라봐야 할 것이다. 황정민의 현실적인 형사연기와 유아인의 실감나는 마약 중독자 연기에 몰입한다면 더욱 재미있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을것이다. 곧이어 후속작 베테랑 2가 개봉한다고 하니 미리 베테랑을 보고 스토리를 알아가는것도 좋을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