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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가리봉동 외국인 범죄자 소탕작전

by Minkimboo 2023. 12. 12.

1.줄거리

강력반 형사인 마석도(배우 마동석)는 자신의 관할구역인 가리봉동에서 중국인의 크고 작은 소동으로 항상 바쁘게 돌아다닌다. 어느날 시장에서 중국인끼리 언성이 높아지며 결국 몸싸움으로 번지게 된다. 주변에 칼을 판매하던 좌판에서 칼을 들고 위협을 가하는 중국인, 현장으로 바로 달려간 마석도에 의해 단숨에 제압당한다. 범죄도시 1은 그렇게 시작된다. 이후 석도가 근무하는 강력반으로 칼부림 사건이 접수된다. 현장으로 출동한 석도와 그의 동료들은 현장을 수습하면서 구역 내 세력다툼을 하는 이수파가 독사파를 습격한것을 알게되었다. 마석도는 이수파의 장이수(배우 박지환) 와 독사파의 안성태(배우 허성태)를 불러 사이좋게 지내라고 화해시킨다. 서로 앙숙의 관계지만 마석도의 힘 앞에서는 어쩔 수 없이 화해하는 척 하며 그들의 세력다툼은 사이좋게 마무리된다. 이때 독사파 안성태는 자신의 부하의 전화를 받고 급히 어디론가 달려간다. 거기에는 중국에서 건너온 장첸(배우 윤계상)과 그 부하 2명이 있었고 이들은 중국에서도 유명한 갱단이라고 소문이 나 있었다. 안성태의 부하는 장첸에게 빌린돈 3천만원을 갚지 않아 2억으로 불어나있었고 장첸은 안성태에게 손가락 하나에 갚아야 할 돈 2억에서 천만원씩 깎아준다고 한다. 거기에 화가 난 안성태는 장첸의 정체를 알지 못한채 격하게 반응하며 몸싸움을 벌이려고 하지만 장첸에게 무참히 살해당한다. 한편 독사파와 이수파의 세력다툼을 정리한 석도는 춘식이파 황춘식(배우 조재윤)에게 유흥주점에서 상납을 받게된다. 근무시간이라 술은 안된다며 거절하는 석도에게 여성 도우미를 동원해 술을 마시게 한다. 석도는 술집 여자들과 분위기가 좋은 상태에서 술을 마시기 시작하고 결국 과음하여 기억을 잃게된다. 같은시각 장첸은 황춘식의 유흥주점으로 가서 술집여자와 다툼이 있었고 사건을 정리하러 온 유흥주점 직원의 팔을 자르고 시신을 토막내는 끔찍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이렇게 세력을 확장해 나가는 장첸은 독사파를 접수하고 이수파를 찾아가 그들이 운영하는 불법 게임장을 내놓으라고 협박한다. 장이수는 그럴 수 없다며 반항하지만 이내 기싸움에 눌려 이수파의 영업장도 점령해버린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강력반 형사들은 사건을 조사하고 토막난 시체를 찾아 장첸 검거를 위해 뒤를 쫓기 시작한다. 우연히 가리봉동 시장 내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강력반 형사들은 직감적으로 중국인 셋이 장첸 무리인것을 알게된다. 각자 역할을 분담하여 장첸을 잡기 위한 행동을 개시하지만 눈치빠른 장첸은 화장실로 가는 척 시선을 분산시킨 뒤 가게 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가까스로 도망간다. 이 과정에서 막내형사 강홍석(배우 하준)은 뜨거운 기름에 화상을 입게된다. 그 후 마석도는 장이수를 이용해 장첸의 부하 중 한명인 위성락(배우 진선규)을 체포하게 되지만 다른 부하 양태(배우 김성규)는 달아나 장첸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장첸은 장이수의 어미니 환갑잔치를 찾아가 난장판을 만들고 장이수를 살해한다. 이로써 장첸은 이수파도 점령하게 된다. 이곳저곳에서 소란을 피우며 사건을 일으키는 골칫덩이 장첸 무리를 잡기위해 마석도는 강력반 반장을 설득해 직접 잡을 수 있게 해달라고 하며 자신이 세운 계획까지 완벽하게 설명한다. 과연 마석도는 장첸을 검거할 수 있을까?

2.관전포인트

배우 윤계상의 빌런연기가 영화의 스토리에 더욱 힘을 실어주었다. 강력한 캐릭터의 장첸과 더불어 수많은 유행어도 많이 남겼다. 장첸과 그 부하들이 술집여자와 난동을 피울때 장첸이 위성락에게 소리지르며 욕하는 장면이 있다. 이는 아직까지도 유튜브 쇼츠, 짧은 동영상컷으로 사용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있다. 또한, 독사파 안성태가 살해당하기 전 "돈받으러와서 그것까지 알아야하니?"라는 대사도 유행어가 되었다. 무엇보다 많은 관객들이 이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마동석만이 소화할 수 있는 액션신때문이다. 영화의 첫 시작부터 시장에서 칼로 위협하는 중국인을 단숨에 제압하는 장면, 그리고 위성락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힘으로 찍어누르며 통쾌한 액션을 보여준다. 이와 더불어 약간의 코믹한 부분도 가미되었기 때문에 코믹과 액션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었다. 장첸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마석도는 주변 인물을 포섭해 차근차근 포위망을 좁혀간다. 이 과정에서 다른 조연들의 유쾌함과 뛰어난 연기력이 영화의 재미를 살려주었고 작전이 하나씩 성공할때마다 나도 모르게 마석도를 응원하게 된다. 통쾌한 액션씬과 마동석만이 소화할 수 있는 험상궃지만 다정한 캐릭터인 마석도에 집중하며 범죄도시 1에 몰입해보자.

3.총평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는 후속편으로 범죄도시 3까지 나올 정도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마냥 잔인한 장면으로만 구성되어있는 액션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액션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것이다. 또한 2000년대 초반 가리봉동 주변에서 실제 일어났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각색된 내용인 만큼 서울의 대림동이나 다른 차이나 타운을 떠올리며 감상한다면 더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을것이다. 후속작을 이해하기 위해 1편을 반드시 봐야하는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석도와 그의 동료들의 외모변화와 행동이 점점 능숙해지는것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범인 검거 후 큰 포상을 받게된 강력반 형사들은 다함께 식당으로 가서 회식을 하게 되는데 좋은날인만큼 비싼고기와 술을 먹자고 한다. 그 장면에서 반장의 애드립으로 다른 배우들은 진짜 웃음을 터트리게 되고 모든 관객들도 연기가 아닌 실제 웃음이 아니냐는 의문을 갖게 한다. 개인적으로 이 장면이 가장 훈훈하고 현실적으로 웃긴 장면으로 손꼽힌다. 마동석의 시원한 액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범죄도시 1을 강력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