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줄거리
주인공인 형사 고건수(이선균 배우)는 자신이 근무하는 경찰서에 감찰반이 들이닥쳤다는 전화를 받고 극도로 예민해진 상태로 경찰서로 운전을 하고 있다. 동시에 어머니의 장례식이던 이날은 여러가지로 일이 꼬이게된 상황. 그러다 갑자기 한적한 도로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개를 피하려다가 사람을 치게된다. 갈길이 급한 고건수는 신고를 할까 고민하다가 멀리서 다가오는 경찰차를보고 화들짝 놀란다. 그러고는 차량에 치인 사람을 그대로 차 트렁크에 태워 자리를 옮긴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음주단속을 하는 경찰에게 가로막히게 되고 장례식장에서 음주를 한 건수는 음주측정을 거부하게된다. 건수는 자신의 신분을 나타내며 한번만 넘어가 달라고 하지만 원칙대로 하려는 단속 경찰은 호루라기를 불며 음주측정을 거부하는 도주 차량이라며 트렁크도 확인해봐야 한다고 한다. 그 안에는 시체가 들어있었기 때문에 건수는 무조건 막아야했다. 몹시 흥분한 건수는 몸싸움을 벌이며 소동을 벌이다 결국 가스총과 전기충격기를 맞고 진정된다. 이후 형사라는 신원이 밝혀진 건수는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하게 되고 다시 어머니 장례식장으로 향하게 된다. 하지만 감찰반이 차량을 수색하러 장례식장으로 향했다는 동료의 문자를 받은 건수는 황급히 시체를 처리하기 위해 어머니의 관 안에 시체를 처리하기로 한다. 장의사와 장례식 경비원의 의심을 샀지만 이악물고 시체를 관 안에 넣고 나무못까지 박아 성공적으로 숨기는듯 했다. 하지만 어디선가 들려오는 전화 벨소리. 그것은 시체의 몸 안에 있던 휴대전화에서 울리는 벨소리였다. 다행히 다른사람에게 발각되지 않고 장례식까지 잘 마무리한 건수는 경찰서로 복귀하게 된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경찰서에서 근무하고 있던 건수는 전화를 받게된다. 자신이 뺑소니범을 봤다는 내용이다. 이후 지속적으로 경찰서로 전화하여 사건의 내용을 정확하게 진술한 의문의 남성은 건수의 이름,휴대폰번호 등 모든것을 알고있었다. 건수는 겁에 질린 나머지 경찰서를 빠져나와서 통화를 하던 도중 공중전화에서 통화중인 의심가는 남자를 추격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만다. 계속해서 경찰서로 걸려오는 교통사고 제보전화에 예민해진 건수는 전화가 울리자마자 바로 끊어버리지만 그때 박창민(조진웅 배우)경위가 경찰서로 들어와 건수에게 내 전화를 받지않는다며 손찌검을 하게된다. 창민이 건수의 뺑소니사고를 목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수는 화장실에서 몸싸움을 벌인다. 창민은 이광민(건수가 친 남자)을 데려오라고 하지만 건수는 그럴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이내 힘으로 제압당하는 건수는 마지못해 요구에 응한다. 이후 영화는 시체 이광민을 두고 건수와 창민은 끝까지 알 수 없는 긴장감 속으로 빠져든다. 과연 창민이 그토록 이광민에게 집착한 이유가 무엇일까?
2. 관전 포인트
영화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관객들의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하는 장면이 끊임없이 나온다. 또한, 상황에 알맞는 배경음악은 영화의 재미를 극대화 시키는 요소중 하나이다. 박창민 경위가 등장한 이후 부터는 그 긴장감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다. 분명 고건수도 뺑소니 사고를 낸 가해자이지만 이 영화를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건수를 응원하게 될 것이다. 이야기가 흘러갈수록 각 인물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에 몰입을 하게 된다. 처음 등장에서는 젠틀한 이미지의 박창민이지만 대단한 능력자를 가진 경찰관이자 범죄자이다. 또한, 본인의 목적달성에 있어 방해가 되거나 필요한것들에 대해서는 거침이 없다. 긴장감이 해소되었다고 착각할 수 있는 장면이 몇번 나오지만 정말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는 영화이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춰서는 절대 안되는 영화이다. 마지막에 왜 박창민이 그토록 이광민의 시체에 집착했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난다.
3.총평
스릴러 영화 매니아에게 반드시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 결말을 알고 보더라도 끝까지 숨죽이고 긴장하게 만드는 영화 중 하나이다.고건수는 박창민을 속이기 위해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펼치면서 가족과 직장동료 등 다른 인물들도 속여야 하는 복잡한 관계에서 스토리를 풀어나간다. 어두운 분위기, 쫓기는 상황 그리고 주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까지 더해서 각 인물이 처한 상황을 고려하며 느끼는 긴장감은 어느 영화와도 비교할 수 없다. 색다른 긴장감을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이 영화를 강력하게 추천한다.